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 입성한 한국 배우 박서준의 모습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1일(현지시간) 공개된 영화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 예고편에서다.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브리 라슨)이 자신의 열펼 팬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 우주 비행사이자 절친한 동료의 딸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와 트리오를 이뤄 우주를 구하는 이야기. 카말라 칸과 모니카 램보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미즈 마블’과 ‘완다비전’에 각각 등장했다.
공개된 1차 예고편에서 박서준은 1초가량 짧게 등장한다. 머리카락을 질게 기르고 푸른색 갑옷을 입은 채 기합을 넣는 모습이다. 그가 맡은 캐릭터가 누구인지, 캡틴 마블 일행과 어떻게 얽히는지 등 관련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가장 유력한 소문은 박서준이 프린스 얀으로 출연한다는 설이다. 프린스 얀은 노래로만 소통할 수 있는 음악 행성의 왕자로 알려졌다. 캡틴 마블과는 연인 혹은 부부라는 소문도 들린다. 미국 연예매체 더 디렉트는 “박서준이 맡은 캐릭터에 관한 단서는 예고편 속 안무 시퀀스에서 찾을 수 있다”며 “박서준은 프린스 얀을 연기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박서준이 마블 보이를 연기한다는 설도 유력하다. 마블 코믹스에서 슈퍼히어로로 활약하는 캐릭터다. 크리제국에 의해 강화 인간이 돼 초인적인 힘과 민첩성을 가졌다는 설정이다. 박서준이 맡은 캐릭터가 만화에서 한국계 미국인 조력자로 등장한 아마데우스 조라는 추측도 한때 불거졌다.
‘더 마블스’는 오는 11월 개봉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