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작 ‘마력 척결관: 리브 오브 레전드 이야기(마력 척결관)’를 오는 19일 출시한다.
라이엇 게임즈의 퍼블리싱 레이블 라이엇 포지는 12일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해 게임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자리에는 로완 파커 라이엇 포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하비 히메네즈 디지털 선 공동 설립자, 사라 코스타 디자인 디렉터가 참석했다.
마력 척결관은 2D 픽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된다. 지난 8일 사전 판매를 시작했으며, 사전 구매자에게는 ‘길 잃은 은빛 날개’를 제공하고 있다.
게임은 LoL 챔피언 ‘사일러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사일러스는 다른 이들의 마력을 탐지하는 능력을 지닌 마법사다. 데마시아 왕국의 ‘마력 척결관’들에게 15년 동안 수감됐지만 탈출에 성공했다는 설정이다.
로완 라이엇 포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마력 척결관의 게임 스토리는 기존 공개된 LoL 챔피언 ‘럭스’ 만화책의 마지막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도 “게임 시작 단계에서 충분한 설명을 하고 있다. 만화책뿐만 아니라 기존 LoL을 모르는 사람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사일러스가 돼 데마시아 왕국에 맞서 군대를 훈련시키고, 복수를 돕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하비 공동 설립자는 “사일러스는 게임 시작 단계에서는 분노에 찬 상태”라며 “게임이 진행될수록 혁명가로 성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용자는 픽셀 아트로 표현한 데마시아의 세계관을 탐험할 수 있다. 설정으로 존재했던 데마시아의 모습은 2D 수작업으로 표현됐다. 로완 라이엇 포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손으로 모든 장면을 그렸다”며 “8만8000개의 스플릿 아트를 통해 게임에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마력 척결관은 전투에 중점을 둔 게임이다. 라이엇 포지는 전투의 가장 큰 특징으로 타격감과 속도감, 전략적 선택을 언급했다.
기본 공격은 거리에 따라 공격 속도가 변화된다. 사일러스는 별도의 대기 시간 없이 ‘사슬’을 활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돌진할 수 있으며, 전투 상황에선 상대방의 주문을 복사해서 사용 가능하다.
사일러스는 스토리 진행 중 만나는 아군을 통해서도 주문을 복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일러스가 자체적으로 주문을 조합해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을 개발할 수 있으며, 총 30가지의 마법 패턴이 활용 가능하다.
사라 디자인 디렉터는 “사일러스의 가장 큰 매력은 주문 강탈 능력”이라며 “게임 플레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게임 난이도는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지만, 커스텀 설정을 통해 원하는 난이도로 더 쉽거나 어렵게 조절이 가능하다. 하비 헤메네즈는 “보스전도 게임의 중요한 요소”라며 “LoL 챔피언이 보스가 되어 상대하는 경우도 있고, 거대한 몬스터 같은 마력 척결관만의 독자적인 보스전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엇 포지는 19일 마력 척결관을 시작으로 LOL 챔피언을 주제로 한 2건의 게임을 더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여름 중에는 ‘에코’의 이야기를 다룬 ‘시간/교차’, 가을 중 ‘누누와 윌럼프’가 주인공인 ‘누누의 노래’를 PC와 콘솔로 출시한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