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이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임직원들에게 휴대전화 제출을 강요하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SM 측이 이를 부인했다.
SM 관계자는 12일 “임직원에게 휴대전화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사직을 언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회사 정보 유출 예방 및 방지를 위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으며, 정보 보안 강화의 한 가지”라고 말했다.
앞서 조선비즈는 “SM 경영진은 카카오 압수수색 전날인 지난 5일 센터장 이상 직책자들에게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며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내며 SM 인수전을 이끌었던 장철혁 신임 대표의 요구”라고 보도했다.
직장인 커뮤니티 플랫폼 ‘블라인드’의 SM 게시판에도 “센터장들에게 노트북이랑 핸드폰 제출 강요. 제출 안 할 거면 퇴사하라고 (했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조사당국은 카카오의 SM 시세조종 의혹을 살피고 있다. 하이브가 SM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동안 카카오가 SM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주가에 영향을 줬다는 의혹이다. 금감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6일 경기 성남 분당구에 있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SM 인수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