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백제문화촌 조성 속도 높인다 [힘쎈충남 브리핑]

공주 백제문화촌 조성 속도 높인다 [힘쎈충남 브리핑]

김태흠 지사, 공주시 방문…“역사문화 자원 활용 ‘관광 업그레이드’”

기사승인 2023-04-27 17:48:31
김태흠 충남지사가 공주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백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도정 역량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27일 민선8기 2년차 시·군 방문 세 번째 일정으로 공주시를 방문, △언론인 간담회 △정책 현장 방문 △도민과의 대화 등을 통해 공주의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정책 현장 방문은 아트센터고마에서 공산성∼무령왕릉, 왕릉원∼문화관광지 일원에 조성 추진 중인 백제문화촌 조성 현장을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민선8기 공약 사업인 ‘백제문화 복합단지 및 체험마을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백제문화촌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2000억 원을 투입해 역사·문화·예술 복합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백제왕실문화촌(왕실 체험 숙박시설), 웅진 신화 뮤지엄, 금강풍경스카이워크, 웅진 추억 음식체험지구, 금강 미르섬 역사경관, 석수 조형물, 한옥 복합문화콘도, 백제문화 스타케이션, 충청전통음악당 등이 있다. 

공주시는 백제문화촌 조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기본구상 용역을 시작했으며, 이달 중간보고를 거쳐 오는 8월 계획을 확정한 뒤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백제문화 복합단지 및 체험마을 조성은 공주와 부여, 청양 등 백제문화권 주요 관광지와 시설, 전통음식 체험 등을 연계해 백제문화권 관광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2030년까지 5000억 원을 투자한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용역을 착수했으며, 백제왕실문화촌 등을 선도 사업으로 선정해 문화체육관광부에 국비 지원을 건의한 바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27일 공주시를 방문해 시민과의 대화를 갖고 있다. 충남도 제공

김 지사는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마곡사 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다”라며 “백제 고도로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관광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주문예회관으로 자리를 옮긴 김 지사는 최원철 공주시장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를 갖고, 지역 균형발전과 공주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최근 거둔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공주 발전을 위해서는 △금강권 역사 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2023 대백제전 성공 개최 △공주 한옥마을 확대 △제2금강교 건설 △금강지구(어천~죽당) 국가정원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금강권 역사 문화관광 플랫폼 구축은 공주·부여·논산 등 금강권 역사문화 자원과 가상현실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 인공지능 문화해설사 등의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내용이다. 

공주에는 특히 아트센터고마 야외무대에 ICT 기술을 활용한 상설 야외공연장을 오는 2025년까지 설치, 공주 역사문화 자원을 디지털 미디어 아트로 구현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가 백제단지 사업지를 찾아 브리핑을 받고 있다.

2023 대백제전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문화예술인 교류 행사와 함께, ‘MZ 세대’ 맞춤형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한다.

또 일본 등 아시아 지역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해외 현지 홍보 활동을 펴고, 교류 지역 대표 및 해외 공연단도 초청한다. 

공주 한옥마을 확대를 위해서는 한옥 신축·증축·대수선 등에 대한 보조금 지원율을 현행 50%에서 70%로 높이고, 지원액도 최대 1억 50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상향한다.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인 제2금강교 건설은 지난해 8월 문화재청 문화재 현상 변경 재심의를 통과,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올 하반기 첫 삽을 뜬다. 

어천죽당지구 금강국가정원 조성은 공주시 공약 사업으로 우성면 어천리~죽당리 50ha 일원에 총 350억 원을 투입해 5개 주제별 공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사업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해 오는 6월 완료할 예정으로, 사업비 확보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공주시민들은 김 지사에게 △송산 소하천 정비 △북아트센터 건립 △가락골천 소하천 정비 △유구읍 유구리 농어촌도로 202호 확포장 △공주 시민운동장 개보수 등을 요청했다.

도는 주민 건의사항을 신속하게 검토한 뒤, 도 재정 여건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약속한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 공주를 역사·문화·현대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 육성하겠다. 공주 발전과 충남의 비상을 위해 힘차게 노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김 지사가 진행한 민선8기 첫 시·군 방문에서 공주시민들은 24건의 사업 등을 건의했다. 

도는 이 중 12건을 완료하고, 9건은 추진 중이며, 3건은 장기 검토 과제로 넘겼다. 

김 지사는 오는 5월 2일 태안군에서 민선8기 2년차 4번째 시·군 방문을 진행한다.
 

도청대로 370m 구간 ‘차 없는 거리’로 조성
내포 홍예공원 기본계획 수립 중간보고회 개최


충남도는 2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내포 홍예공원 기본계획(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용역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김기영 행정부지사, 공공기관유치단장, 도와 홍성·예산군 공무원, 충남혁신도시자치단체조합 관계자, 전문가, 자문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보고회는 중간보고, 토론, 자문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용역은 명소화·차별화 요소 부족, 수목 생육 불량 및 고사, 불편한 동선 체계, 편의시설 부족 등 홍예공원의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개선해 충남을 대표하는 공원으로 탈바꿈시키고자 추진하고 있다. 

이날 용역 수행기관인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는 홍예공원 현황 및 해외사례를 분석하고 명품공원을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도시와의 연결 강화 △쓰임새 많은 공원 구성 △디자인 기술 혁신(이노베이션) △함께 만들어가는 공원을 제시했다. 

특히 도시와의 연결 강화 방안의 대안으로 도청대로 370m 구간 ‘차 없는 거리’ 조성을 제안, 도청과 홍예공원을 도로 없이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구상했다. 

또 주변 녹지와 연계한 안내 시스템 구축, 인근 주거지와의 직접 연결을 제안했으며, 도청과 문화시설지구 사이 일부 구간 녹지축 연결로 인한 도청대로 도로 축소 또는 단절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병행 추진도 제안했다. 

쓰임새 많은 공원 구성 방안으로는 홍예마당 기존 식재 이식을 통한 가족 단위 소풍(피크닉)·행사(이벤트) 등이 가능한 홍예마당 활용, 숲속 쉼터 및 물놀이터 등 다양한 계층을 고려한 놀이시설 조성을 내놨다. 

디자인 기술 혁신 방안으로는 수변 산책로(데크로드), 보트 선착장 등 매력적인 수변공간의 연출과 사계절 변화를 감상할 수 있는 초화원 및 테마숲 조성, 토양 개량을 통한 식재 기반 조성을 제안했다.

함께 만들어가는 공원 실현을 위한 주요 과제로는 도민 헌수목(1000주) 활용 참여형 숲 조성(가칭 홍예사랑숲), 홍예공원 명칭 변경(도민 참여형 공원 명칭 변경 공모) 등을 발굴했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용역 내용 중 검토·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으며, 주변 녹지와 문화시설 연계 방안 등 홍예공원 명품화를 위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도는 오는 7월 2차 중간보고회와 10월 최종보고회를 통해 용역을 마무리하고 홍예공원 명품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 부지사는 “중간보고회, 최종보고회 등을 통해 전문가·도민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반영할 것”이라며 “기본계획 수립 단계부터 내실 있게 준비해 홍예공원을 도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랑스러운 여가 활동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동정]

김태흠 충남지사는 28일 오후 2시 10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충청남도 신뢰 건설기업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한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8일 오전 9시 45분 서천문화원에서 열리는 서천지역 교육정책 및 재정 설명회에 참석한다.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은 28일 오후 2시 10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청남도 신뢰 건설기업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28일 오후 5시 20분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 개막식에 참석한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28일 오전 10시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예산군 노인지도자 연수에 참석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28일 오후 2시 내포신도시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산불피해 이재민 가구 방문한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28일 오전10시 군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공동주택 지원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28일 오전10시 금산다락원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2분기 정기안전보건집합교육에 참석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