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독도방문에 항의한 일본에 대해 주권침탈이자 내정간섭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독도의 역사적 인식을 바로잡겠다는 방침이다.

전 의원은 3일 의원총회를 통해 “일본 정부의 항의는 명백한 주권침탈이자 내정간섭”이라며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로 동해를 일본해로 언급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독도 방문은) 자연스럽게 영토주권을 침해당하는 데 조용히 있을 수 없다는 의미에서 출발했다”며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외교부가 더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일본과 관계에서 잘못된 역사를 청산하고 주권수호를 하기 위해 독도를 위해 끈질기게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외교부도 일본의 이번 문제에 대해 부당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외교부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은 외교채널을 통해 일축했다”며 “독도는 역사와 지리,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떤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외교당국 간 구체적인 의견 교환 내용에 대해 언급은 자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외무성과 자민당은 전 의원의 독도 방문을 두고 일본의 영토에 한국 국회의원이 방문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일본 외무성 측은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상륙을 강행했다”며 “독도는 역사적인 사실과 국제법 측면에서 명백한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또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한일관계를 꺼내 들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며 “하지만 일본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