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매시장에 나온 서울 빌라 10채 중 9채가 유찰됐다.
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4월 경매가 진행된 서울 빌라(다세대·연립) 820건 중 71건만 낙찰됐다.
낙찰률은 8.7%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서울 빌라 낙찰률은 지난 1월 14.1%에서 2월 10.7%, 3월 9.6%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경매시장 외에 일반 주택시장에서도 아파트 거래만 활발하다.
아파트 거래량은 두 달 연속 월 2000건을 넘으며 1년전보다 두 배 늘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976건으로 지난해 동기(1426건) 대비 두 배 가량 많다.
같은 달 단독과 다가구 거래량은 217건으로 지난해 3월(490건)의 절반 수준이다.
다세대와 연립거래도 1831건으로 1년 전(3206건)의 절반을 조금 웃돈다.
오피스텔 거래량도 678건으로 1년 사이에 절반으로 줄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