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기시다 면담 온도 차 “진정성 vs 부족한 점”

與·野, 기시다 면담 온도 차 “진정성 vs 부족한 점”

기시다 - 한일의원연맹 의원 간담회
정진석 “의원외교 활동 노력할 것”
윤호중 “역시 직시할 양국 정상의 노력 필요”

기사승인 2023-05-08 11:39:15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왼쪽부터)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DB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 간 간담회가 열렸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간담회 결과를 두고 온도 차가 발생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은 한일 셔틀외교 복원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정 의원은 “양국 간 셔틀외교 복원 환영의 뜻을 전한다. 양국관계가 속도감 있게 정상화된 것은 양국정상의 결단 용기가 큰 동력이 됐다”며 “양국 상생발전 국면 발전을 위해 의원외교 활동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에 윤호중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가 부산에서 합동 간사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합동 의원총회를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은 일본 측에 과거사와 후쿠시마 원전 방류, 안보 등의 문제를 당부했다. 그는 “김대중·오부치 공동 선언 정신에 따라 역사를 직시할 양국정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안보협력을 얘기하면서 러시아·중국과 마찬가지로 양국 간 갈등 사안을 안보문서에 게재하는 모순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한국 국민의 우려를 전달했다”며 “후쿠시마 시찰단에서 그치지 않고 한일 양국 전문가의 공동검증 기회가 되게 노력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모두발언 이후 과거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정 회장에게 ‘과거사에 대한 일본 태도의 진전’을 묻자 “빠른 속도로 채워질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모든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기시다 총리의 따듯한 메시지는 진정성을 느끼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윤 간사장은 “오늘 면담에서 한국 국민은 기시다 총리에 대한 기대에도 아베시대를 넘어 기시다 시대를 열지 못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달했다”며 “과거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아베 총리가 얘기한 통식의 염과 회오가 포함되지 않아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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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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