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팀이 칸으로 향한다.
9일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에 따르면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장영남, 박정수와 김지운 감독이 영화 ‘거미집’으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거미집’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10시30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 예정이다. 26일에는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거미집’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되리라 믿는 감독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제작자 등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강행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은 2008년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15년 만에 함께 칸으로 향한다. 송강호가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건 여덟 번째다. 김지운 감독은 ‘거미집’으로 세 번째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임수정은 처음으로 칸에 입성한다.
‘거미집’은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