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39층 780세대 규모

당산역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39층 780세대 규모

기사승인 2023-05-10 10:56:53

당산동 일대가 한강의 자연과 도심의 활력을 품은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당산동6가 104일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10일 밝혔다.

대상지는 2호선·9호선 당산역과 가깝고 한강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는 입지를 갖췄지만, 가늘고 긴 대지 형태와 주변 단지로 가로막힌 한강 조망 등 건축 배치에 한계가 있었다. 시는 이 같은 불리한 대지 여건을 극복하면서도 한강변의 입지적 강점을 살린 기획안을 마련,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라 이 일대는 한강변 상징적 경관을 형성하는 39층, 약 780세대 규모(3만973㎡)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시는 ‘한강과 도심을 품은 주거단지’를 목표로 4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도시맥락과 한강 조망을 고려한 배치계획 △디자인 특화를 통한 한강변 경관 창출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공공시설계획 △기존 동선과 연계․활성화된 열린 가로 조성이다.

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간소화에 따라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안은 한강과 도심이 만나는 지역의 입지적 강점을 살리고, 열악한 대지 여건을 극복해 창의적 경관을 창출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여건이 어려운 재개발지역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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