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스프링’ 다시 만난 젠지와 T1 [MSI]

‘어게인 스프링’ 다시 만난 젠지와 T1 [MSI]

기사승인 2023-05-11 06:00:22
2023 LCK 스프링 결승전 현장.   쿠키뉴스 DB

젠지 e스포츠(젠지)와 T1이 런던에서 다시 만났다.

T1은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 1라운드 매드 라이온즈(유럽)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오는 13일 젠지와 T1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젠지는 전날 유럽의 2시드 G2 e스포츠를 맞아 3대 1로 승리, 승자조에 선착했다.  

지난달 9일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 이후 약 한 달 만의 재회다. 당시 젠지가 T1에게 3대 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LCK 정통의 라이벌이다. 최근 3년간 벌인 5전제 경기만 8차례다. 상대 전적도 4승 4패로 팽팽하다. 세트 스코어는 15대 13으로 젠지가 근소하게 앞선다. MSI에서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들의 평가에 따르면 현재 MSI 메타는 지난 스프링 결승과 큰 차이가 없다. 당시 젠지는 안정적인 한타 지향형 조합을 꺼내 T1을 격파했다. T1이 이번엔 어떤 방식으로 응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양 팀 선수단은 재회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경계를 감추지 않았다.

젠지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너무 빠르게 만나서 아쉽기도 한데, 열심히 해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했다.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은 T1과의 재회에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2라운드에서 만나고 싶은 팀으로 매드 라이온즈를 꼽으면서 “매드 라이온즈가 상대하기 더 쉬운 팀이다. T1은 굉장히 잘하는 팀”이라며 경계한 바 있다.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은 “결승에서 지고 나서 젠지에게 복수를 잊은 적이 없다. 분노로 차 있었다”며 설욕 의지를 불태웠다.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아무래도 결승전 때는 준비가 부족했고 실수가 많아 패배했다. 이번엔 그런 부분들을  집중해서 보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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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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