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부담? ‘마약 혐의’ 유아인, 경찰 조사 돌연 취소

취재진 부담? ‘마약 혐의’ 유아인, 경찰 조사 돌연 취소

기사승인 2023-05-11 11:22:55
배우 유아인.   사진=임형택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배우 유아인이 경찰 조사에 불출석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조사하려던 일정을 연기했다. 

유아인이 서울 마포동 서울경찰청 인근에 왔으나 취재진이 많아 출석을 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지난 첫 조사 때도 언론 관심이 부담스럽다며 일정을 변경한 바 있다.

경찰은 새로운 조사 날짜를 유아인에게 통보한 상태다. 하지만 유아인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27일 유아인을 소환해 12시간가량 조사했다. 유아인은 조사 후 취재진에게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린 점 깊이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경찰은 유아인 외에도 지인 등 4명에 대해 마약 투약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와 마약 투약을 도운 혐의 등으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중이다. 조사를 마무리하면 구속 여부 등 신병 처리를 결정한다.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유아인이 2021년부터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을 포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식약처가 파악한 2021년 유아인의 프로포폴 투약 횟수는 73회에 달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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