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 옹진군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깡통전세가 될 위험성이 높다. 일정비율 이상이면 보증보험 가입도 막힌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임대차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인천 옹진군 전세가율은 111.6%로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다. 전국 연립·다세대 주택 평균(81.8%) 대비 30% 이상 높다.
전세가율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이 얼마인지를 보이는 수치다. 이 비율이 80% 이상이면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로 전락할 수 있다.
90%를 넘기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보험도 가입할 수 없다. HUG는 이달 1일부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기준을 ‘전세가율 100% 이하’에서 ‘90% 이하’로 강화했다.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지역은 △인천(88.5%) △세종(86.6%) △경북(86.0%) △대전(83.3%) △전북(83.2%) △경남(83.3%) △경기(82.7%) △충북(82.6%) △충남(82.1%) 등 9곳이다.
수도권에서 전세가율이 90%를 초과한 지역만 24곳이다. 경기 평택(94.2%)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경기 안산 상록구(93.0%) △경기 오산(92.7%) △경기 이천(92.4%) △인천 미추홀구(91.4%) △경기 용인 수지구(90.3%) 순이다.
비수도권에선 △충남 서산(98.5%) △경북 구미(98.1%) △충북 제천(97.8%) △경남 김해(96.9%) △경남 창원 의창구(95.2%) △대전 대덕구(94.7%) △충남 천안 서북구(94.1%) △경북 김천(94.0%) △경남 양산(93.7%) △광주 남구(93.6%) △전북 남원(93.5%) △강원 홍천군(93.2%) △충남 보령(92.6%) △광주 동구(92.2%) △전북 전주 덕진구(91.9%) △전남 광양(91.0%) △전남 영암(91.0%) △경북 안동(90.8%) 등이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