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이 메티페스토에서 지난 4월 17일 발표한 ‘2023년 전국 시·도교육감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당초 2개 분야에서 최고등급인 ‘SA’를 받았지만 이의신청을 통해 전 분야에서 SA를 받았다.
김현기 충남교육청 기획국장은 16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김지철 교육감이 ‘2023 민선 8기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공약실천계획서(로드맵) 평가에서 4개 전 분야에 걸쳐 최고등급인 SA를 받았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다시 받아 든 평가 결과 ▲갖춤성 55점(60점 만점) ▲투명성 15점(15점 만점) ▲민주성 20점(25점 만점)을 획득해 공약일치도의 잣대인 종합에서도 90점(100점 만점)을 얻어 4개 전 분야에서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김 국장은 이날 회견에서 “지난 4월 17일 발표한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민주성 부문에서 18점을 받아 SA 기준인 20점에 미달해 즉시 이의신청을 하고 재평가 결과 지난 8일에 20점으로 수정된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민주성 부문에서 SA 등급을 받으면서 종합부문도 자연적으로 SA로 상향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시도지사 및 교육감의 선거마다 공약의 실효성과 실천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한다고 하지만 이번 평가 번복으로 신뢰성에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지철 교육감은 지난 민선 7기 마지막 공약이행평가에서 전 분야 최고등급을 받은데 이어 올해도 최고등급 성적표를 받아들며 공약이행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 국장은 “충남교육청은 올해 1분기 기준 공약이행 현황을 자체 분석한 결과 전체 65개 공약 중에 ▲아동학대 온라인 통합시스템 운영 ▲충남 유아체험교육원 개원 ▲교원안심공제 등 3개 공약을 완성하고, 62개 공약은 정상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당진 꿀벌도서관, 아산 숲체험원, 청양 학생건강증진통합교육체험관, 서천 미래교육지원센터도 임기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16일 현재 공약 추진율은 전체 임기 대비 36.2%로 순항 중이며, 재원 확보 면에서도 전체 3조 2242억 원 중 1조 3482억 원을 확보하여 37.6% 확보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원 규모가 큰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기 위한 공약과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조성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충남형 미래교육 평가체제 도입을 위한 충남교육과정평가정보원 설립도 올해 조기 완료할 수 있도록 조례개정과 조직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교육감은 이번 재평가와 관련 “혁신 3기 충남미래교육의 완성을 위해 도민께 약속한 공약실천계획을 평가기관으로 검증 받은 만큼 앞으로 공약실천에 더욱 매진해 더 큰 만족과 신뢰를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