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논란에...계좌 개설 시중은행 ‘묵묵부답’

김남국 코인 논란에...계좌 개설 시중은행 ‘묵묵부답’

검찰, 거래소 연계 시중은행 계좌 추적 中
금융권 “당사자 아니기 때문에 입장 있을 수 없어”

기사승인 2023-05-18 11:07:09
검찰은 지난 15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의 모습. 연합뉴스

검찰이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코인) 의혹과 관련해 가상자산 거래소와 연계된 계좌를 발급하는 시중은행도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MBN 보도에 따르면 빗썸과 업비트, 카카오 계열사 압수수색을 마무리한 검찰은 이들 거래소와 연계된 시중은행 계좌도 추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빗썸, 업비트, 카카오는 김 의원의 가상화폐 전자지갑이 등록된 거래소다. 빗썸과 업비트는 각각 농협은행과 케이뱅크 실명 계좌와 연동돼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8일 입장문에서 “2021년 1월 LG디스플레이 주식전량을 매도한 대금 9억8574만원을 가상자산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의 지난 2021년 재산 내역에서는 농협은행 예금이 전년도 대비 10억1500만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에 투자한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이 대두되는 이유로 풀이된다. 검찰의 시중은행 계좌 추적도 수상한 입출금 내역을 파악하기 위함인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범죄에 이용된 계좌에서 압수수색이 들어오거나 영장이 발부될 시 법적인 판단이 내려진 것에 대해 모든 은행들은 협조한다”며 “이에 대해 금융권은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입장이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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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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