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BLG에 완패… 결승은 LPL 잔치 [MSI]

T1, BLG에 완패… 결승은 LPL 잔치 [MSI]

기사승인 2023-05-20 23:37:54
T1 선수단이 BLG 코치진이 환호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T1이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T1은 20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최종결승진출전에서 중국 프로리그(LPL)의 BLG에 1대 3으로 패했다. 이로써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MSI가 마무리됐다. 전날에는 LCK의 1시드 젠지 e스포츠가 BLG에 0대 3으로 완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결승전은 LPL의 징동 게이밍(JDG)과 BLG의 맞대결로 열린다. 

1세트 40여 분간에 걸친 장기전 끝에 분패한 T1은 2세트 탑 주도권을 바탕으로 골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드래곤 3스택을 연달아 내주고, 치명적인 실수까지 겹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25분 드래곤 영혼을 내준 이들은 바론까지 적에게 넘겨주면서 무너졌다. 

벼랑에 몰린 T1이 3세트 반격했다. 바텀에서 듀오킬을 연달아 냈고 전령 전투에서 근소하게 득점했다. 17분 만에 드래곤 3스택을 쌓은 T1은 우여곡절 끝에 드래곤 영혼과 바론을 처치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들은 29분 장로 드래곤 영혼과 두 번째 바론을 챙겼고, 웨이브를 이용해 억제기 3개를 차례로 철거한 뒤 상대의 숨통을 조아 값진 승리를 따냈다. 

4세트, T1은 23분 만에 드래곤 영혼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환상적인 교전을 연달아 펼치며 30분 장로 드래곤 영혼을 차지하는 등 거세게 저항해 봤으나, 36분 전투에서 대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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