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건설현장 불법행위 신고 의무제도 도입
LH는 이달 중 불법행위 신고의무 내용을 건설사업관리용역 과업내용서⋅건설공사 현장설명서에 반영하기로 했다. 다음달에는 신고 의무화 항목을 공사 계약조건에 반영한다.
불법행위 신고에 참여한 건설사에게는 신고 횟수에 따라 입찰 가점을 준다. 오는 6월부터 화성동탄2 C-14BL 및 남양주왕숙 A-16BL 등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에 우선 도입한다. 가점제는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LH는 건설현장 불법행위로 공사가 지연되는 경우에는 건설사 면책사유와 공기 연장 기준을 신설하고 공사기간 부족으로 인한 무리한 공사를 방지해 안전사고와 품질저하를 예방한다.
LH는 투명한 노무관리와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전체 시공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세부방안으로 △타워크레인 운행 안전관리를 위한 작업기록장치 시범사업 △조종사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위한 조종사 대가 추가 반영 △건설사 현장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조종사 건설사 직접고용 등이 추진된다.
DL이앤씨, 챗GPT 품은 고객응대시스템 구축…업계 최초
DL이앤씨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챗GPT 기술을 적용한 고객응대 관리시스템 ‘디보이스’를 구축했다. 디보이스는 DL이앤씨 빅데이터플랫폼 ‘디레이크’에 챗GPT 4.0 버전을 적용한 시스템이다.
기존엔 직원이 상담 내용 전체를 파악하고 일일이 주요 키워드를 선별한 뒤 요구사항을 분류하고 관리해야 했다.
디보이스를 이용하면 상담 내용이 음성에서 텍스트로 바뀌고 개인정보를 제외한 내용이 챗GPT로 즉시 전송돼 1분 이내 요약된다. 인공지능이 요약분을 재분석하고 키워드별로 분류해 저장을 마친다.
직원은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다음 상담 시 참고해 고객 요구와 불만사항 등을 쉽고 빠르게 파악하고 맞춤형 대응을 할 수 있다.
한화 건설부문, 친환경 근무복 전 현장 도입
㈜한화 건설부문은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포레나 근무복’을 100여개 건설현장에 지급했다. 포레나 근무복은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제작됐다.
포레나 근무복은 일반 소재보다 섬유 제조공정이 단순해 생산 에너지를 약 60%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직원 만족도도 높다. 디자인과 품질이 우수해 현장 활용도가 높으면서도 지속가능경영에 동참할 수 있어 환경까지 챙길 수 있다는 목소리다.
인천다복마을 현장 전병식 소장은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근무복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에 도움이 된다니 뿌듯하다”며 “가볍고 시원할 뿐만 아니라 주름도 잘 지지 않아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섬유재활용전문업체인 ‘에코프렌즈㈜’와 ‘친환경 건설자재 재활용 기술개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건설현장에서 사용 후 폐기되는 플라스틱 안전망을 콘크리트 섬유보강재로 재활용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콘크리트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지난달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연구개발중인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이 장관상을 받는 등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