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치맥회동’을 열고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외교에 힘을 실어주는 기업의 역할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30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우리 기업은 유능하므로 더 과감하게 세계 시장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며 “세계시장이 내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달라.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성장할 때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혁신 제품으로 경쟁할 수 있다”며 “개별 기업이 아닌 생태계와 클러스터 단위의 경쟁”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요새 다자회의에 나가면 참여하는 모든 국가가 양자회담을 하려고 손을 내민다”며 “그게 다 여러분의 덕이다.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힘이 없으면 해외에 나가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은 윤 대통령의 정책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화답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현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관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잘했다는 답변이 77%를 넘었다”며 “경제와 외교 만족도는 85%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대기업 총수들도 대거 참석했다.

또 정부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시작으로 경제 관계 부처 장관 8명이 자리에 함께했다. 기업을 지원하는 자리인 만큼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KB금융그룹, IBK기업은행,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회장 등 금융 관계자들도 자리에 참석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고른 청년 스타트업 로보아르테의 ‘로봇이 튀긴 치킨’, 미국과 인도 시장에 진출한 ‘고피자’ 등이 테이블에 올랐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