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재활 중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수술 후 첫 불펜 피칭에 나섰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토론토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메이저리그(MLB) 경기가 열렸던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 불펜에서 포수를 향해 공을 던졌다.
토론토의 존 슈나이더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일부 선수들이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시즌을 마치고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약 1034억원)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지난 시즌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67로 고전하다가 6월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올해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던 류현진은 이번 탬파베이 원정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수단과 동행했다.
그가 트로피카나필드에서 가까운 더니든의 구단 훈련 시설에서 재활 중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동이었다. 류현진 외에도 재활 중인 투수 채드 그린이 합류했다.
불펜 피칭이 끝나고 토론토스타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가진 류현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공을 던지는 일이다. 동료들과 만나 기분 좋다. 활력을 되찾았다”며 “올해 후반기 복귀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토론토스타는 “류현진이 불펜피칭에서 예리한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졌다. 커터는 아직 던지지 않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근에는 팔꿈치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