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권 감독 “FA컵 털고 남은 리그 경기 집중” [FA컵]

최원권 감독 “FA컵 털고 남은 리그 경기 집중” [FA컵]

기사승인 2023-05-24 21:46:29
대구FC의 최원권 감독.   대한축구협회(KFA)

“FA컵은 털고 남은 리그 경기에 집중하겠다.”

최원권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수원 삼성과 16강전에서 0대 1로 패배해 탈락했다.

최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아쉽다. 전반전에 실점을 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면서 “확실히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별칭)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는 건 쉽지 않다. 평소 기존의 기회를 받지 않은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 출전했는데, 그들에겐 벅차고 느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했지만, 아쉽게 느껴진다. 상대의 경기력, 조직력, 태도 등이 더 좋았다”고 총평했다.

이날 대구는 리그 일정에 대비해 주축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뒀다. 후반전에 끌려가던 상황에서 세징야, 고재현, 에드가를 차례로 투입했다.

최 감독은 “사실 세징야, (고)재현, 에드가를 투입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라면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이지만, 피로가 누적된 걸 잘 알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대구는 올 시즌 선제골을 넣고 무너지는 경우가 잦았다.

이와 관련해 최 감독은 “우리가 선제 실점을 하면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상대도 수비를 단단히 하다보니 뚫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라면서 “지금까지 베스트 조합을 맞추지 못했던 선수들이 돌아온 상태다.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을 맞춰주면 쫓아갈 수 있다. 특별한 패턴을 만들 수 없지만 믿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감독은 “FA컵은 털고 남은 리그 경기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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