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40%는 적자…“수수료 수익 감소 추세”

자산운용사 40%는 적자…“수수료 수익 감소 추세”

기사승인 2023-06-07 09:43:33
금융감독원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이익이 4200억원을 넘었다. 1년 전보다 17%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회복에 따른 운용사의 증권투자 이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7일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42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2%(617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국투자밸류의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의 영향을 제외하면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은 272억원(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9억원(5.6%) 늘어난 4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투자손익(파생상품 손익 포함)은 1536억원으로 전년 동기(635억원) 보다 901억원(141.9%) 늘었다.

회사별로 448개사 중 268개사가 흑자를 기록했으며 180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40.2%로 지난해 대비 10.1%p 하락했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367곳)의 경우 202곳이 흑자, 165곳이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은 지난해 대비 12.3%p 하락했다.

1분기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로 전년 동기(12.5%) 대비 0.8%p 하락했다. 부문별로 1분기 수수료 수익은 89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31억원(5.6%)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940억원(9.5%) 줄었다. 펀드 수수료는 73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1억원(3.9%), 전년 동기 대비 585억원(7.4%) 감소했다. 일임자문 수수료는 15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0억원(12.7%), 전년 동기 대비 355억원(18.4%) 감소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직전 분기에 소폭 감소했으나, 1분기 들어 다시 증가하고, 영업이익 등 수익성 지표도 일부 개선됐다”며 “이는 금융시장이 다소 호전됨에 따라 증권평가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운용 성과보수 등 수수료 수익은 아직 감소하는 추세”라며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 및 잠재 위험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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