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외이사 후보 7인 추천…CEO 자격서 ‘ICT 지식’ 빠져

KT, 사외이사 후보 7인 추천…CEO 자격서 ‘ICT 지식’ 빠져

기사승인 2023-06-09 11:49:45
KT 광화문 사옥. 연합뉴스

KT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할 새 사외이사 후보 7명을 추천했다. 대표이사의 자격 관련 정관 개정안도 내놨다.

9일 KT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 한림대 총장이 추천됐다고 밝혔다. 이중 곽우영, 이승훈, 조승아 후보자는 주주들의 추천을 받은 사외이사 후보다.

KT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외부 전문기관 및 주주들의 추천을 받아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했다. 두 차례에 걸친 인선자문단의 후보 압축 및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제1차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할 7인의 사외이사 후보를 결정했다.

오는 30일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사외이사 후보 7인이 선임되면 상법에 따라 퇴임 이사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유지했던 임기만료 사외이사 3인의 직무수행도 종료된다.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대한 개선안도 나왔다. 기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통합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 명칭 변경된다. 상설 위원회로 전환되며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한다. 기존 지배구조위원회의 역할이었던 대표이사 후보군 발굴·구성 및 후계자 육성 업무 등도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맡게 된다.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도 변경된다.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전문성 등 4가지 항목으로 바뀐다. 기존의 ‘ICT 분야 지식과 경험’ 문구가 빠졌다.

이와 함께 현직 CEO의 연임우선심사 제도도 폐지된다. 현직 CEO가 연임 의사를 표명하더라도 다른 사내외 후보들과 심사를 거치게 된다.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주주총회 의결 기준을 보통결의(의결 참여 주식의 50% 이상 찬성)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상향된다. 이사회 경영 감독 강화 차원에서 기존 사내이사수를 3인에서 2인으로 축소된다.

KT는 “오는 30일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신임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이사회가 중심이 되어 신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