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윤아의 진국 로코, ‘킹더랜드’ [들어봤더니]

이준호-윤아의 진국 로코, ‘킹더랜드’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3-06-15 16:17:55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로 만난 가수 겸 배우 임윤아와 이준호. JTBC

그룹 2PM과 소녀시대로 사랑받았던 가수 겸 배우 이준호와 임윤아가 드라마로 처음 만난다.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를 통해서다. ‘킹더랜드’는 호텔재벌 2세와 호텔리어가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로코) 드라마. 15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킹더랜드’ 제작발표회에는 이준호, 임윤아와 임현욱 감독이 참석해 “익숙한 맛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닥터 차정숙’ 후발주자, 부담보다 즐기는 마음”

‘킹더랜드’는 JTBC ‘닥터 차정숙’ 후속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재벌집 막내아들’, ‘대행사’, ‘신성한, 이혼’, ‘닥터 차정숙’ 등 JTBC 토일드라마가 연속 흥행한 만큼 ‘킹더랜드’에 쏠리는 기대 역시 크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운을 뗀 임현욱 감독은 “흐름이 좋은 시기에 ‘킹더랜드’를 선보여 기쁘다”면서 “부담보다 즐기는 마음이 크다. ‘킹더랜드’도 전작들처럼 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호와 임윤아의 만남을 차별점으로 꼽았다. 임 감독은 “캐스팅이 확정되자마자 ‘됐다’ 싶더라”며 “내실 갖춘 드라마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현욱 감독과 임윤아, 이준호가 15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킹더랜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JTBC 

“정통 로코는 처음… 우리가 이렇게 만날 줄은”

이준호는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임윤아는 MBC ‘빅마우스’와 영화 ‘공조2’(감독 이석훈) 이후 차기작으로 ‘킹더랜드’를 택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감정의 파고를 겪었던 이준호는 편안하게 볼 만한 작품을 물색하다 ‘킹더랜드’에 마음이 쏠렸다고 한다. 임윤아 역시 무게감 있던 전작 ‘빅마우스’와 다른 ‘킹더랜드’의 밝고 유쾌한 분위기에 끌렸단다. 무대에서 가수로 함께하던 두 사람이 드라마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를 어느 때보다도 많이 느꼈던 현장”이라면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임 감독은 2년 전 MBC ‘가요대제전’에서 이들이 선보였던 특별무대를 언급하며 “화제성이 컸던 당시 무대 속 분위기를 ‘킹더랜드’에서는 한 시간 내내 느낄 수 있다”고 귀띔했다.

“뻔한 로코? 아는 맛이 진국”

까칠한 재벌 2세 남자 주인공과 밝고 당찬 여자 주인공. ‘킹더랜드’는 로코 클리셰를 충실히 따라가는 작품이다. 배우들과 감독은 이를 강점으로 꼽았다. 이준호는 “아는 맛이 진국이라는 말처럼 ‘킹더랜드’는 클리셰적이면서 클래식하다”고 소개하며 “뻔하게 느낄 만한 장면도 요즘 느낌에 맞게 재해석하려 노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인물들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과 이들이 느끼는 불타오르는 감정, 저릿하면서도 설레는 마음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윤아는 망가짐을 불사하는 연기를 예고했다. 그는 “많은 걸 내려놨다”면서 “재미있게 보기 좋은 드라마다. 인물 사이 감정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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