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9월 모의평가 출제 작업에 착수했다. 9월 모의평가에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면서 변별력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평가원은 최근 출제위원과 검토위원 총 500여명 선임을 완료하고 오는 9월6일로 예정된 모의평가 출제 작업을 다음달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의평가 출제·검토 위원은 평가원이 미리 확보한 현직 교수·교사 인력풀에서 추첨·선발돼 선임된다. 위원들은 모처에서 합숙하며 모의평가 문제를 만들고 출제 오류를 검토한다. 합숙이 시작되면 출제·검토위원들은 외출하거나 통신기기를 사용할 수 없어 외부와 단절된다. 인터넷도 출제에 필요한 정보를 찾을 때 보안요원 감시 아래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9월 모의평가는 국가적 대사로 부상하며 위원들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9월 모의평가부터 공정 수능 기조 반영을 예고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공정한 수능은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문제를 배제하면서 변별력을 갖춘 수능이다. 학원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도록 하는 소위 ‘킬러 문항’을 배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