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혁신위’ 성공 의문에…이원욱 “희망 걸어야”

‘김은경 혁신위’ 성공 의문에…이원욱 “희망 걸어야”

“尹 정부 실정 계속되지만 민주당, 반사 이익 못 얻어”
“이재명 대표 체제 1년…도덕적 불감증 지적, 뼈 아파”

기사승인 2023-06-23 10:04:58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첫걸음을 뗀 ‘김은경 혁신위’에 대해 희망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대부분 ‘친명 인사’라는 평이어서 혁신위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건가(라는 생각에) 기대가 반감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일말의 희망이라도 걸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가죽을 갈고 뼈를 깎는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왜 가죽을 갈아야 하는지, 어떤 가죽으로 바꿔야 할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실정이 계속되고 있지만 민주당은 반사 이익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뼈아픈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의 첫째 의제는 무엇이 문제인지를 평가하는 것과 대선, 지선 패배에 대한 평가”라며 “윤호중·박지현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재명 대표를 계양을 지역에 공천했지만 패배했고 평가도 못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그 이후 이재명 대표 체제 1년이 지났는데 민주당 지지도가 오르기는커녕 도덕적 불감증에 걸렸다는 지적이 굉장히 뼈 아픈 얘기”라고 밝혔다.

혁신위가 해야 하는 ‘평가’와 관련해서는 “왜 지지도가 오르지 않는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 이후 갤럽 여론조사만 추세 분석해도 충분히 평가할 수 있으리라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돈 봉투 사건, 코인 사건도 문제지만 큰 문제는 민주당이 사건이 벌어졌을 때 ‘자정 능력’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당 지도부가 당시에 강력히 경고를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혁신위가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두 번째 공식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당 쇄신 방향과 주요 의제를 놓고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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