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KB국민카드 제치고 회원수 3위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제치고 회원수 3위

현대카드 총회원 수, 처음으로 KB국민 앞질러
지난달 애플페이 할인·캐시백 이벤트 실시

기사승인 2023-06-23 10:19:14
지난 3월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스토리지 건물에서 현대카드 관계자가 애플페이 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정진용 기자 
현대카드가 전체 회원수에서 KB국민카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지난 3월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애플페이’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전체 회원 수는 5월 말 기준 117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한카드(1429만6000명)와 삼성카드(1272만8000명)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4위인 KB국민카드(1172만6000명)와는 8000명 정도 차이가 났다. 현대카드의 총회원 수가 KB국민카드를 앞지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카드의 지난달 신규 가입자 수는 약 14만5000명으로 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를 포함한 7개 전업카드사 중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B국민카드는 13만2000명가량이며 업계 1,2위인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약 11만9000명, 12만2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애플페이 효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애플페이 출시 이후 한 달 간 신규 발급된 현대카드는 약 35.5만 장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13.8만 장) 대비 156% 증가한 수치였다. 이 중 신용카드는 23.7만 장, 체크카드는 11.8만 장 이다.

현대카드 개인 신용카드 회원의 국내·외 일시불·할부 신규 거래액도 증가했다. 5월 신규 거래액은 10조3962억원으로 전달(9조7082억원) 보다 7.1% 증가했다. 현대카드의 개인 거래액 증가율은 9개 카드사 중 삼성카드(7.1%)와 더불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개인 거래액 증가에는 애플페이 출시 이후 처음 시작한 프로모션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현대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및 캐시백을 제공하는 ‘애플페이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백화점에서 10만원 이상을 결제할 시 5000원 캐시백, 영화권 구매 시 3000원 즉시 할인, 편의점에서 샌드위치·햄버거·과일 구매 시 10~20% 할인 등이 프로모션 주 내용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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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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