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14%대인데…카드론·현금서비스 잔액 동반상승

금리 14%대인데…카드론·현금서비스 잔액 동반상승

기사승인 2023-06-23 14:11:53
연합뉴스
지난달 카드사들의 장·단기 카드대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업 카드사 8곳(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BC·KB국민)의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잔액은 32조9865억원이었다. 전월 대비 4668억원이 늘었다.

단기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 잔액도 늘었다. 지난달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3530억원으로 4월 대비 1670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금리는 지난달 다시 14%대로 상승했다.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7개 주요 카드업체의 5월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12%로 다시 14%대에 진입했다. 카드론 평균 금리는 조달 금리 안정화로 3월 13.99%로 13%대로 떨어졌고, 4월 13.88%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5월 들어 다시 14%대로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 등 타 금융업권에서 리스크 관리 등을 이유로 대출 규모를 줄인 탓에 카드론에 중저신용자 유입이 늘어났고, 금리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리볼빙과 카드론 연체율도 2%대에 접어 들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7개 전업카드사(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리볼빙 서비스의 연체총액은 1500억원, 연체율은 평균 2.38%를 기록했다. 카드론의 경우 연체액은 총 7600억원, 연체율은 평균 2.13% 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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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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