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경기도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6일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최종현 보건복지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 당위성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했다.이번 면담은 지난 1일 김동연 지사에게 공공의료원 유치 서명부와 건의서를 전달한 것에 이어 도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후속 행보의 일환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돌입해 11만 명의 서명을 받는 등 그간 지역발전에 목마른 시민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보여줬다.
시에 따르면 제생병원 건물을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으로 활용하면 2000억 원 이상의 소중한 도민 혈세를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2년 이내 신속한 개원으로 의료체계 붕괴 위기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대형병원 하나 없는 경기 동북부권역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로 지정된 가평·동두천·연천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내세우며 공공의료의 공평한 접근기회 보장 차원에서도 동두천시가 최적이라고 강조한다.
김승호·심우현 범대위 공동위원장은 "동두천시는 70년 넘는 세월 동안 대한민국을 묵묵히 지키며 제대로 된 변화의 기회조차 가질 수 없었다"면서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는 '사람 중심, 민생 중심'의 경기도를 열어가는 시작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동두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