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삼성전자↓·LG전자↑…“반도체·가전 영향”

2분기 실적, 삼성전자↓·LG전자↑…“반도체·가전 영향”

기사승인 2023-07-02 09:29:00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엇갈릴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실적이 떨어지면서 삼성전자는 부진한 성적표가 예상되고, LG전자는 가전과 전장 사업의 호조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전자부품과 디스플레이 업계도 2분기 경기침체속에서도 하반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7일 2분기 잠정 실정을 발표한다.

연합인포맥스의 최근 1개월 내 증권사 실적전망 집계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251억원, 9612억원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99.1%, 전 분기와 비교하면 80.5% 급감한 수준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갤럭시 S23 출시 효과도 2분기 들어 떨어졌지만,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면서 삼성전자 실적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1.5% 증가한 9628억원으로 추정된다.

프리미엄 가전과 기업간거래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전장 부문이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부품사들도 경기침체의 영향 아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91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6.8% 감소할 전망이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26.7% 증가하면서 바닥 탈출이 예상된다.

적층세라믹캐패시터와 카메라 모듈 수요가 늘면서 2분기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 자회사인 LG이노텍도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다.

LG이노텍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220억원으로 전년보다 92.4% 급감할 전망이다.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이 줄면서 광학솔루션 사업부 실적 등이 부진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아이폰15가 출시되는 하반기 LG이노텍의 실적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도 여전히 실적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는 89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전 분기보다는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급감과 공급 과잉이 맞물리며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다만 글로벌 TV 출하량이 1분기를 바닥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는 점은 긍정적이다.

LCD TV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 5800만대에서 올해 1분기 4290만대로 급감했다가 2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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