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e스포츠, ‘클리드’ 사생활 논란에 시위 트럭까지 등장

한화생명 e스포츠, ‘클리드’ 사생활 논란에 시위 트럭까지 등장

기사승인 2023-07-02 15:27:30
2일 오후, 롤파크 앞에 정차되어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규탄 트럭.    사진=차종관 기자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앞에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과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규탄하는 트럭이 나타났다.

트럭에는 “미성년자 성희롱 가해사건 외면하는 한화생명e스포츠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하라”와 “미성년자 성희롱 사건에도 아무런 징계 없는 LCK 리그를 규탄한다”라는 2가지 문구가 적혀 있었다.

트럭을 보낸 정확한 주체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얼마 전 한 커뮤니티 사이트 이용자들이 관련 모금을 진행한 정황이 포착됐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 쿠키뉴스 DB

이번 트럭 시위가 진행된 배경에는 한화생명의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의 사생활 논란이 있다. 지난달 27일 한 여성 트위터 이용자는 카카오톡과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김태민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잇따라 6명의 추가 폭로자가 등장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에 지난달 28일 e스포츠 전문 에이전시 ‘쉐도우 코퍼레이션’은 김태민을 대변해 입장문을 밝혔다. 해당 입장문에는 “클리드 선수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거나 불쾌하셨을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한화생명은 논란 이후 김태민 대신 2군(챌린저스 리그) 정글러 ‘그리즐리’ 조승훈을 기용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인규 감독. 쿠키뉴스 DB

한편 한화생명은 해당 논란에 공식 입장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28일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김태민의 거취와 다음 경기 출장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화생명의 최인규 감독은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한화생명 구단이 관련 논란에 대해 미디어 대응을 전혀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며 일관된 답변을 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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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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