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골프 문자’ 김영주, 野 경고에 나흘만에 사과 

‘日골프 문자’ 김영주, 野 경고에 나흘만에 사과 

김영주 “공인으로서 더 유념하겠다”

기사승인 2023-07-03 17:21:45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부의장.   쿠키뉴스DB

본회의 중 지인과 ‘일본 북해도 골프 여행’을 의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논란이 커지자 나흘 만에 사과했다. 

김 부의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결의안 채택 중에 개인적인 문자로 논란을 일으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본회의 중 사적인 문자를 주고받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공인으로서 앞으로 더 유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지인과 일본 여행을 논의하는 문자 메시지를 지인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이날 본회의에선 민주당 등 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단독 표결했다. 

이때 김 부의장의 문자에는 “후라노, 오비히로 이런 지역이면 한국인도 많이 없이 (골프를) 치실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 부의장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운운하면서 북해도 초밥은 안전한가”라며 “낮은 죽창가, 밤은 스시인가? 이율배반이 따로 없고, 우리 국민을 철저히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도 김 부의장 관련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부의장 건은 당에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본인에게 엄중하게 경고했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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