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IAEA 최종 보고서에 긴급의총 개최

與·野, IAEA 최종 보고서에 긴급의총 개최

보고서 발표 직후 여야 첨예하게 대립
11개국 전문가 vs 깡통보고서

기사승인 2023-07-05 08:31:11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있는 우케도항 방파제.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공개 후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여야는 5일 오전 긴급의총에서 IAEA 종합보고서 결과를 논의할 예정이다. IAEA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의총에서 국민의힘은 IAEA 결과를 기준으로 후속대책 마련하고 민주당의 공세를 막는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민주당은 IAEA 보고서의 부족한 신뢰성을 지적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데 뜻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야는 보고서 발표 직후 첨예하게 대립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11개 국가의 원자력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IAEA TF가 2년간 작업한 결과”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의 중추 국가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울러 냉철한 분석을 바탕으로 추후 있을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차분히 대응하겠다”며 “민주당은 그동안 거짓선동을 일삼다 마지막에는 IAEA 검증조차 믿지 못하겠다고 국제연합(UN)으로 달려간다는 황당한 발상을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은 IAEA가 ‘깡통보고서’를 내놨다고 직격했다.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책위원회(대책위)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IAEA는 후쿠시마 핵폐수 안전성 검증 책임을 사실상 방기했다”며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성능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받아쳤다.

아울러 “핵폐수 정화에 걸리는 시간과 필터작용 여부, 고장이력, 설비 성능 확인은 아무 내용이 없다”며 “IAEA가 시료를 채취한 오염수의 분석 내용도 없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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