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 GS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단 신축아파트(안단테) 지하주차장 붕괴 원인은 부실시공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5일 사고조사 결과와 사고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사조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설계감리시공 등 부실로 인한 전단보강근 미설치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 △공사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을 적게 고려 등을 주요 사고원인으로 지목했다.
사조위는 재발방지대책으로 △무량판 구조 심의절차 강화와 전문가 참여확대 △레미콘 품질관리와 현장 콘크리트 품질 개선 △검측절차 강화 및 기준 연계⋅보완을 제안했다.
홍건호 위원장은 “최종보고서는 조사결과 등을 정리, 보완해 이달 중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보고서가 향후 유사사고 재발방지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별점검단은 △정기 안전점검 미실시, 안전관리비 용도와 다른 사용 등 안전관리 미흡사항 △품질관리 계획 미흡 등 품질관리 미흡 △구조계산서와 설계도면 불일치⋅설계와 다른 시공 등 설계시공감리 단계 미흡사항을 지적했다.
김규철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특별점검 시 지적내용과 사조위에서 규명한 원인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법 사항에 대해선 관계기관에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고 재발방지대책도 조속히 마련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시공사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입주예정자들께서 느끼신 불안감과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물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고객분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