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日 오염수 저지 총력…“정부, 실제 행동 나서야”

野, 日 오염수 저지 총력…“정부, 실제 행동 나서야”

이재명 “국민 걱정 덜기 위해 최선 다할 것”
박광온 “정부, 日 편 아닌 국민 편 서길”

기사승인 2023-07-07 10:15:04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한 ‘비상행동’에 나서면서 당력을 총 집중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평소 진행되던 회의와 다르게 진행됐다. 전날 민주당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반대 비상행동’으로 본청에서 릴레이 발언을 진행하면서 그 자리에서 회의를 진행한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속개하며 “의사봉 대신 의원들의 박수로 (속개를) 대신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생업을 잃고 위협받게 될 국민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해야겠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가 방류를) 책임 안 진다는, 그야말로 무책임한 보고서를 믿고 후쿠시마 방류를 허용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각국이 저마다 입장이 있듯이 한국은 한국의 입장이 있다”며 “한국 정부는 국익을 위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실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라도 하는 게 마땅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든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비상행동을 절박한 마음으로 계속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민의힘에 거듭 촉구한다. 일본 편이 아닌 우리 국민 편에 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중대 문제”라며 이날 방한하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에게 5가지를 질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로시 사무총장에 △IAEA 보고서의 최종 책임자 △알프스(다핵종제거설비)에 대한 기술 검증을 제외한 이유 △오염수를 바다에 버린 이후 생태학적 안전을 바라보는 시각 △일본이 예측하지 못한 방법으로 바다에 오염수를 버렸을 때 생태학적 안전 △IAEA가 방사능 문제에 관해 제대로 지적한 사례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절박한 마음으로 시작한 우리 의원들의 비상행동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끝까지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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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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