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스터(KT)가 1주간의 휴식이 도움이 됐으며, 2라운드에 흐트러짐 없이 임해 롤드컵 자격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서 강동훈 감독은 “이겨서 기분 좋다. 1세트는 만족스럽다. 2세트는 실수가 좀 있었는데 상대가 잘한 게 있다. 복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KT는 역대 정규리그 중 가장 좋은 1라운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라운드에 대해 총평을 부탁하는 질문에 강 감독은 “연승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중요한 건 스프링 시즌 때 했던 시도나 만들어왔던 게 이어질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머 시즌 시작과 동시에 방향성을 잘 잡았던 게 주요했다.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가을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이밍’ 김하람 역시 “1라운드 때 많이 이겼다. 1패는 성장할 수 있는 도약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고 웃었다.
이날 김하람은 1500킬 기록의 6번째 주인공이 됐다. 뿌듯함을 보인 김하람을 두고 강 감독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강 감독은 KT의 과감한 밴픽에 어떤 근거가 있냐는 질문에 “메타를 어떻게 해석하냐는 팀마다 다를 수 있다. 선수들이랑 많은 대화를 하고 있는 게 핵심이다”라고 답했다.
경기 중 선수들의 판단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KT는 1세트에서 서포터가 짤렸음에도 4대 5상황에서 바론 싸움을 했다. 이에 대해 김하람은 “저희 팀은 바론데미지가 잘 나오는 상황이었다. ‘라칸’이 죽었지만 상대 체력과 궁극기 상황이 안 좋아서 바론을 치고 상황을 지켜보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지난 1주간의 휴식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피로, 컨디션,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있다. 훈련 강도도 조절을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준 듯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감독은 “시즌은 과정이다. 서머 시즌은 중요한 과정이다. 잘 헤쳐나가는 게 목표다. 2라운드도 흐트러짐 없이 (경기해서)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