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참석 중인 윤 대통령이 순방지에서 화상으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해 대응을 지시했다. 우리 군은 12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합참의 상황보고를 받았으며,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규탄했고, 김정은 정권이 민생 파탄을 외면한 채 무모한 핵모험주의에 집착하면 할수록 북한 정권의 앞날은 암담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억제 및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18일 개최 예정인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통해 워싱턴 선언에 따라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을 지시했다.

또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은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대응과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한미일 실시간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3국 간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등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에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북한의 도발은 가치 공유국 간 연대가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군사정보 공유 및 사이버 안보 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AP4 파트너를 포함한 인태(인도태평양) 국가들과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긴급 NSC 상임위원회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이 리투아니아 순방지에서 참석하고,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이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참석했다.

조진수·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