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는 농촌지역 시설재배 농가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캄보디아 국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16명이 입국해 범죄예방 및 이탈방지 사전교육 등을 마치고 7개 농가에 배치됐다고 13일 밝혔다.
배치된 근로자는 관내 농가에 거주하며 비닐하우스 농가 위주로 5개월간 오이, 애호박, 토마토 등 농작물 재배에 일손을 보탠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단기간(3~5개월)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로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업인(법인)이 신청 가능하며, 재배면적에 따라 최대 9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여 농가는 계절근로자에게 적정한 주거환경을 제공해야 하고, 최저임금·근로기간·초과근로 보장 등 근로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시는 계절근로자들이 안전한 근로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소통 및 관리 감독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영농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비 및 근로편익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근로조건과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지도·점검 등을 통해 근로자의 무단이탈로 인한 영농포기 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에서는 하반기 캄보디아, 라오스 계절근로자 40여명이 입국할 예정으로, 총 250여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도입된다.
양주=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