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복지부는 이날 자체위기평가회의를 열고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보건의료노조의 파업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의료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빚게 될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의료기관 파업 상황점검반’은 ‘중앙비상진료대책본부’로 전환한다.
또 시·도 및 시·군·구별 비상진료대책본부를 마련하고, 필수유지 업무를 점검하는 등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따른 진료 차질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가동한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시·도 보건담당 국장회의를 개최해 지자체별 준비상황을 점검했으며, 12일에는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실시했다. 오는 14일에는 시·도 부단체장회의를 통해 의료기관 파업 상황과 대응 현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료서비스 공백으로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현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보건의료인들은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환자의 곁을 지켜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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