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밍의 사냥본능’ KT 롤스터, 한화생명 잡고 9연승 [LCK]

‘에이밍의 사냥본능’ KT 롤스터, 한화생명 잡고 9연승 [LCK]

기사승인 2023-07-13 19:27:37
KT 롤스터의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 쿠키뉴스 DB

KT 롤스터(KT)가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의 활약을 앞세워 매치 9연승을 달렸다. 

KT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2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2세트를 내주며 세트 연승 신기록(18연승)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매치 9연승을 기록하며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작성했다. 10승(1패)째를 거둔 KT는 젠지e스포츠와의 선두 경쟁을 계속 이어나가게 됐다. 반면 직전 경기까지 3연승을 달린 한화생명은 ‘제카’ 김건우가 이날 맹활약하며 KT의 상승세에 제동을 거는 듯 했으나, 최상위권 팀을 꺾기에는 여전히 힘이 부족했다.

치열한 다툼 속에 KT가 1세트를 가져갔다. 초반 미드와 바텀에서 나란히 2킬씩을 취한 가운데, 양 팀의 셈법이 갈렸다. 한화생명은 드래곤 2스택을 취하며 오브젝트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KT는 탑에서 ‘기인’ 김기인(잭스)이 무럭무럭 성장했다. 양 팀은 15분쯤 전령 둥지 앞에서 처음으로 대대적인 전투를 벌였다. 어그로핑퐁이 무수히 이어지며 교전이 장기화되자 김기인의 힘이 극대화됐고, KT가 근소하게 더 득점했다. 18분쯤 열린 전투에서도 드래곤을 내줬지만 ‘비디디’ 곽보성(아지르)’의 궁극기에 이어 김기인의 잭스가 전장을 휘저으며 킬을 취했다.

승부는 20분쯤 갈렸다. 미니언 웨이브를 포기하지 못한 김건우(요네)를 ‘커즈’ 문우찬(바이)이 집요하게 노려 잡아냈고, 곧바로 이어진 바론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KT가 승기를 잡았다. 이때부터 경기는 한화생명의 통제 밖이었다. KT는 화력을 앞세워 본진으로 진격, 26여 분만에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밴픽 구성에 변화를 준 한화생명의 차지였다. 빠르게 획득한 전령을 바탕으로 미드 포탑을 성공적으로 공성했고 이어진 미드-정글간의 2대 2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킬을 가져갔다. 이를 바탕으로 미드 1차 타워와 드래곤 2스택까지 덤으로 취하면서 가속 페달을 밟았다. 17분 드래곤 3스택을 차지한 이들은 21분쯤엔 빠른 판단으로 바론까지 처치, 본격적으로 KT와 격차를 벌렸다. 이후 한화생명은 본진 압박에 들어갔고 바텀 억제기와 탑 억제기를 차례로 밀어냈다. 결국 두 번째 바론을 처치한 뒤 시작한 3차 원정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30분 여 만에 넥서스를 점령했다. 

KT는 3세트 중반, 사이드 관리 과정에서 실수를 거듭하며 실점했다. 불편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하람(카이사)이 꼬인 매듭을 풀었다. 사이드에서 파밍에 집중하던 ‘킹겐’ 황성훈(나르)을 솔로킬 내며 팀에 세 번째 드래곤을 안겼고, 이어진 26분여 전투에서도 잘 성장한 ‘아칼리’를 잡아내고 바론 처치를 이끌었다. 기세를 잡은 KT는 거칠게 한화생명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미드 억제기를 밀어낸 뒤엔 멈추지 않고 상대 넥서스까지 향했다. 이어진 전투에서도 김하람이 화력을 뿜어내면서, 31분 만에 경기를 가져갔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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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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