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젠지)가 팀 창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써냈다.
젠지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2라운드 DRX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개막 후 12연승을 거둔 젠지는 전승행진을 이어가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DRX는 8패(3승, -10)째를 기록하며 8위 OK저축은행 브리온(3승8패, -11)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1세트 ‘피넛’ 한왕호(카직스)가 연달은 탑 갱킹으로 ‘라스칼’ 김광희(오른)를 잡아냈다. 뒤이어 향한 바텀에서도 킬을 내면서 젠지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주도권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굴린 이들은 큰 위기 없이 드래곤 영혼까지 차지했고, 23분 여 만에 경기를 끝냈다.
젠지는 2세트에도 탑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결국 14분쯤 ‘도란’ 최현준(갱플랭크)의 솔로킬이 나오면서 1차 타워를 빠르게 밀어냈다. 드래곤 2스택을 차지한 젠지는 16분쯤 열린 전령 전투에서도 승리하며 오브젝트를 몽땅 챙겨갔다. ‘페이즈’ 김수환(아펠리오스)의 성장은 덤이었다. 27분쯤 상대 정글에서 에이스를 띄운 젠지는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