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역대급 수해’ 경북 방문…“특별재난지역 선포 당연”

與 ‘역대급 수해’ 경북 방문…“특별재난지역 선포 당연”

경북 예천 피해 심각…사망 18명
윤재옥 “예상치 못한 재난도 정부 차원에서 준비해야”

기사승인 2023-07-16 13:44:04
16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수해 현장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을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을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피해 상황 브리핑을 들은 뒤 “역대급 호우로 손쓸 겨를도 없이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언론 보도를 통해 알던 것보다 현장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시대를 맞이해 재난에 대응하는, 특히 수해에 대응하는 기준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대통령도 ‘과할 정도로 대응하라’고 수차례 당부했고 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 귀국 전에도 각 지자체와 협조해 수해 피해 방지와 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봉사 활동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도당 차원에서 대구시당과 협조해 비가 멈추고 나면 당원협의회별로 피해가 많이 발생한 지역에서 봉사 활동이 적극 일어날 수 있도록 필요하면 중앙당에 요청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도 “제 지역구인 문경도 피폐하다. 군과 경찰에서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당 차원에서 자원봉사 분들을 많이 고려해 이른 시일 안에 (현장을) 복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브리핑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윤 원내대표는 지역에서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비가 그치는대로 피해 상황을 파악해 재난지역 선포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에서 현장 조치를 신속하게 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조치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시점을 택해 조속히 당정협의회도 가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집중 호우 사망자가 현재까지 18명으로 알려졌다. 각 지자체에서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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