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크로코’ 기용 이유…라인전부터 공격적으로 하고 싶었다” [LCK]

DRX “‘크로코’ 기용 이유…라인전부터 공격적으로 하고 싶었다” [LCK]

기사승인 2023-07-16 22:59:57
DRX의 ‘크로코’ 김동범과 김목경 감독.   사진=차종관 기자

김목경 DRX 감독이 ‘크로코’ 김동범을 기용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라인전 강세를 가져가기 위함이라고 답했다.

DRX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2라운드 KT롤스터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대 2로 패배했다. DRX는 9패(3승, -11)째에 빠지며 IOK저축은행 브리온과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반면 KT는 11승(1패, +18)째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2위를 유지, 1위인 젠지(12승)를 바짝 추격했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상대가 잘한 것도 있지만 저희가 실수한 부분도 많았다”고 평했다. 또한 “3세트 같은 경우엔 저희가 거의 승리를 따놓은 상태에서 완벽하게 마무리를 잘 짓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며 “그래도 경기 내용을 봤을 때는 앞으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범도 “연습 기간이 하루라도 더 있었으면 이길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김동범은 이날 첫 POG를 받고 3세트 초반 리드를 이끄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김동범을 기용한 이유로 “‘주한’ 이주한 선수를 다른 팀들이 잘 파악하고 있고, 이 때문에 저격 밴픽을 많이 당하고 있어 불편함을 느꼈다”며 “강팀을 상대로 라인전부터 초반 단계부터 좀 더 공격적으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100% 만족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본인 역할을 인게임에서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아쉬운 부분들은 이후 피드백을 거쳐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범도 “오랜만에 경기를 뛰다 보니까 아무래도 기초적인 실수들이 많이 나와서 앞으로 연습 과정을 좀 더 매끄럽게 하면 나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3세트의 어떤 점이 아쉬웠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후반 운영 단계에서 유리한 걸 항상 생각하고 인지해 둔 상태에서 주도적으로 게임을 이끌 수 있었는데 상대의 사이드 운영에 너무 많이 휘둘린 시점부터 실수가 많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모두가 이길 수 있고 이겨야만 한다고 다들 생각하고 있다”며 “단순히 플레이오프를 경쟁하는 동부 팀들만 이긴다는 생각보다는 상위권 팀까지 같이 이기며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서 플레이오프를 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금만 더 노력해서 잘 다듬는다면 그 과정까지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DRX는 다음 주에 농심 레드포스, 리브 샌드박스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두고 혈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다음 주 경기만큼은 더 완벽하게 잘 준비해서 꼭 2연승으로 마무리 짓고 싶다. 오늘의 패배가 선수들한테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범은 “더 나아진 모습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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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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