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심리적 문제가 경기력 저하 원인… ‘페이커’ PO 복귀 목표” [LCK]

T1 “심리적 문제가 경기력 저하 원인… ‘페이커’ PO 복귀 목표” [LCK]

기사승인 2023-07-21 22:57:42
T1의 '구마유시' 이민형(좌)과 임재현 감독대행. 쿠키뉴스 DB

T1이 심리적 문제를 경기력 저하의 원인으로 꼽았다.

T1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2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대 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T1은 7승6패를 기록, 경쟁팀과 격차가 더욱 벌어지며 사실상 3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임재현 감독대행은 “3위 경쟁을 앞두고 중요한 경기였는데,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게임을 전반적으로 조급하게 해 미끄러지는 사고들이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구마유시’ 이민형 역시 “1, 2세트 모두 급하게 하다가 망가진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2세트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자책했다. 

T1은 ‘페이커’ 이상혁이 부상으로 이탈한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 중이다. 주축인 이상혁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지나치게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이민형은 “상혁이 형이 있을 때 없었던 문제는 아니다. 없으니까 더욱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라며 “조금 더 급해지고 심리적인 부분들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형은 “나는 마음이 급해지는 건 따로 없다”면서도 “교전을 할 때 피지컬이 살짝 아쉽다”고 덧붙였다. 

임 감독대행은 “디플러스 기아전에선 경기력이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경기에선 잘 안 나왔다. 1세트는 밴픽적인 부분에서 ‘제우스(최우제)’ 선수가 힘들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경기력이 스크림처럼 편안하게 나오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 “따로 심리 상담을 받는 선수들도 몇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부담을 덜어내려면 결국 편한 마음가짐과 자신감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이상혁의 복귀 시기는 여전히 미지수다.

임 감독대행은 “아직까지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게임을 할 수 있는지 여부도 체크하고 있다. 출전하게 된다면 팀에서 따로 공지를 할 것 같다”며 “선수 상태가 중요하긴 하지만 플레이오프 때까지는 복귀를 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혁을 대신해 출전 중인 ‘포비’ 윤성원에 대해선 “긴장을 따로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주눅 드는 스타일이 아니다. 2세트는 라인전도 되게 잘해줬다. 콜 같은 부분도 신인 선수임에도 좋아지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T1의 다음 상대는 8위 OK저축은행 브리온이다. 최근 경기력이 상승세에 있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임 감독대행은 “브리온이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깔끔하게 1세트를 잡아내기도 했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준비할 건 최대한 잘 준비해서 오늘 나왔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 편안하게 게임을 진행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형은 “천천히 조용히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못 할 확률은 적으니까 열심히 잘 준비해서 플레이오프 때 잘해보겠다”고 전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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