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준비했던 게 잘 먹히지 않았다…아쉬워” [LCK]

젠지 “준비했던 게 잘 먹히지 않았다…아쉬워” [LCK]

기사승인 2023-07-22 17:27:27
젠지e스포츠의 ‘피넛’ 한왕호와 고동빈 감독.   사진=차종관 기자

젠지e스포츠(젠지)가 KT롤스터(KT)에게 패배한 것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젠지는 2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2라운드 KT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대 2로 완패했다. 젠지는 1패(13승, +21)를 하며 득실차로 인해 KT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KT는 13승(1패, +22)째를 기록하며 젠지를 제치고 정규리그 1위에 올라섰다. 젠지는 지난 1라운드에서 2대 1로 젠지에게 승리한 바 있으나, 이번 경기는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서 고동빈 감독은 “KT가 서머 시즌 들어와서 잘한다는 건 알았다. 오늘은 특히 경기력이 좋았다. 우리는 상대편보다 경기력이 안 좋아서 졌다”고 말했다.
 
KT전을 어떻게 준비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고 감독은 “상대가 좋아하는 구도가 다른 팀과 다르다 보니 오늘은 정글 견제를 많이 해보려 했다. 하지만 잘 먹히지 않았다”며 “준비했던 게 잘 안 먹히면서 라인전 구도가 무너진 경향도 있다. 준비 과정은 감독인 제가 설계를 잘못한 것”이라고 자책했다.

젠지는 서머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고 감독은 “언제든지 한 판 정도 질 수 있다. 정규시즌이 다 이기면 좋은 무대지만 다 이길 확률이 엄청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패배로 인해 얻는 것들이 플레이오프를 위해 좋은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피넛’ 한왕호는 “오늘 패배가 좋은 약으로 쓰였으면 좋겠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오늘 너무 못해서 약이 될지도 의아하다. 못해서 진 거 같다. 플레이와 밴픽적으로 모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분노했다.

고 감독은 “남은 경기들은 패치가 계속 변경되며 진행된다”며 “그런 부분을 분석해서 준비 잘 해야 할 듯 하다. 패치노트에 따라 최대한 빨리 적응해야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머 시즌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모든 팀들이 폼이 다 올라왔다. 특정 팀 보다는 모든 팀을 경계해야 한다. 저희 팀 폼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왕호 역시 “남은 정규리그 동안 만날 상대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야 4경기 다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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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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