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소유의 서울 서초구 부지가 8월 초 매각절차에 들어간다. 면적 1400㎡(약 423평) 규모의 일반상업지역으로, 예상 매각금액만 1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마사회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빠른 시일 내에 이 부지를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고유 사업과 무관한 자산들에 대한 매각 방침에 따른 것으로, 재무건정성 확보가 이유다.
매각부지는 서초동 1672-4, 6번지에 위치하며 지하철 3호선과 2호선 교대역 출구 바로 앞의 초역세권 부지다. 서초대로 및 반포대로에 인접해 서울 전역으로 접근이 용이한 강남업무지구(GBD) 내 교통요지로 평가받는다.
또한 부지 인근에는 최근 서울시에서 발표한 서초 법원단지 주변 고도지구 지정 해제, 경부간선도로 지화화 등 다수의 개발계획이 예정돼 있어 높은 시장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는 것이 마사회 측의 설명이다.
마사회 계약담당자는 “감정평가를 통해 매각 예정가를 대략 1700억 원대로 보고 있으며, 이는 최근 인근에서 3.3㎡당 4억 원대에 매각된 사례가 (예정가에)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과천=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