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이동편의 개선…9월부터 장애인콜·바우처택시 확대 운행

서울시, 장애인 이동편의 개선…9월부터 장애인콜·바우처택시 확대 운행

기사승인 2023-07-25 13:47:13

서울시가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책 실현을 위해 택시 등 장애인을 위한 교통 수단, 서비스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서울시는 장애정도가 심해 보행이 어려운 장애인의 이동권 강화를 위해 이동수단 확충과 이용편의 개선계획을 마련해, 9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휠체어장애인) 장애인콜택시, 법인특장택시 증차 및 운행개선 △(비휠체어장애인) 바우처택시, 임차택시 등 대체교통수단 확충 및 바우처택시 이용활성화 △장애인 단체이동 지원을 위한 장애인버스 운영확대 등이다.  

우선 주요 수단인 장애인 콜택시 운행을 늘리기 위해 차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높은 이용수요 대비 절대적으로 부족한 장애인콜택시를 연말까지 30대를 추가로 늘려 692대로 늘리고, 2025년까지 총 870대로 확충한다. 이와 함께 장애인 콜택시를 추가적으로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택시업계와 협업을 통해 ‘법인 특장택시’ 30대를 10월부터 시범운행한다. 

또한 시는 전체 장애인콜택시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서울시설공단 이동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비휠체어 장애인의 대체교통수단인 임차택시를 현재 54대에서 9월에는 120대까지 확대 운영한다.

비휠체어 장애인의 주요한 이동수단의 하나인 바우처택시 운행 규모도 확대한다. 9월부터는 온다택시 6000대 참여 확보를 추진해 현재 운행 대수 1600대에서 총 7600대로 운행 규모를 대폭 늘린다. 특히 바우처택시의 요금을 장애인콜택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낮춰 편의성과 이용률 제고를 도모한다. 바우처택시 활성화뿐만 아니라, 장애인콜택시 운영이 전반적으로 효율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휠체어 장애인과 비휠체어장애인을 분리해 차량을 배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밖에 생활 이동 외에도 여가, 관광 등 장애인의 단체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 버스 도입 확대도 추진한다. 연내 휠체어 이용자 2명, 비휠체어 이용자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소형버스 2대를 추가 도입해 주말 등 여가 활용, 단체 및 가족단위 수도권 내 관광지 탐방 등 차량 이동을 지원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장애인과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는 다양한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작동돼야 실효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 이용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해 약자와 동행하는 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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