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학점은행제 학습자들도 학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까지는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에게만 학자금대출을 집행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이같은 내용의 ‘학점은행제 학습자 대상 학자금대출 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한 입시 전문가는 “최근까지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전문학교 등에서 이뤄진 학점은행제는 1998년 도입 후 학위를 취득한 사람이 94만명이 넘는다.
하지만 학자금대출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학비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학점은행제 학자금대출 집행으로 더 많은 학습자들이 학점은행제 기관에 노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점은행제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이나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받아 기준을 충족하면 학위취득이 가능한 제도다. 대학(전문) 부설 평생교육원, 직업전문학교, 학점인정대상학교, 시간제등록, 자격취득 등 각종 평생교육시설 등을 말한다.
학자금대출 지원대상은 교육부장관이 학자금대출 지원기관으로 고시한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의 평가인정 학습과정을 신규(최초) 수강신청하거나 수강하고 있는 학습(예정)하는 사람이다. 만 55세 이하, 직전학기 성적이 70점(C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대출 한도는 1인당 4000만원이다. 다만, 학자금대출 연체자나 금융채무 불이행자 등은 대출이 제한된다.
이러한 가운데 중앙대학교 원격미래교육원은 경영학, 심리학 학사학위 취득 전문 교육기관으로 2023학년도 8월 개강반 신·편입생을 모집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8월에 개강하는 과정은 경영학, 심리학, 교양과목 등이며, 경영학사와 심리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자금에 부담을 가진 많은 사회초년생, 직장인, 주부 등이 이번 학점은행제 학자금대출 제도로 부담을 덜 가지고 원격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사이버대 대안으로 직장인, 주부들이 대학 학사학위 취득을 위해 원격미래교육원에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 후 중앙대 총장명의의 심리학, 경영학 전공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직장인 대학교, 사이버대 대안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학위취득이 가능한 본교에 고졸자 성인들이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학습이 가능하고 100% 온라인 수업으로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원격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리학사 과정에서는 심리학 필수과목인 발달심리, 사회심리학, 상담심리학, 성격심리학, 인지심리학, 그 외 전공선택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경영학은 기업이나 조직에서 필요한 마케팅, 회계, 재무관리 등 분야를 아우르는 학문으로 업무 역량 강화와 효과적인 팀워크를 만들어 나가는데 필요하다.
학생들은 재학 중 중앙대학교 학교 도서관, 교내 편의 시설 이용이 가능하고, 중앙대학교 부설 병원도 할인 혜택을 받으며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학사학위를 취득하면 일반대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대학원 진학, 대학 학사편입 등 자격요건이 주어진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