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3인으로 압축됐다.
KT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인터뷰 등을 통한 후보 압축 과정을 거쳐 3인의 심층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표이사 심층면접 대상자는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인이다. 정치권 인사는 배제됐다.
김 전 사장은 LG CNS에서 하이테크사업본부장, 솔루션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LG CNS 대표이사로 퇴임했다. 지난 2014년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박 전 KT 사장은 지난 1992년 한국통신에 입사한 KT맨이다. 앞서 구현모 전 KT 대표가 대표이사로 선출될 당시 경합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 교수는 지난 1992년부터 서울대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지냈다.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으로 구글과 아마존, 메타 등에서 사용되는 ‘하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 2002년에는 실리콘밸리에 ‘트랜잭 인 메모리’ 회사를 창업, 운영한 경험도 있다.
KT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약 3주간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 정관상의 대표이사 후보 자격요건 관점에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심사 과정에서 후보자들이 제출한 지원 서류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평가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비대면 인터뷰 이후 위원들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승훈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은 “금번 대표이사 후보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차주 중으로 후보 3인에 대한 심층면접 심사를 진행해 KT 대표이사 후보 최종 1인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해당 후보는 다음달 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