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빅리그 복귀를 앞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재활 과정에 대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8일(한국시간) 류현진과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뒤 1년 가까이 재활 훈련에 몰두한 류현진은 복귀가 임박한 상태다.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4차례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선수단에 합류해 빅리그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류현진은 스포츠넷을 통해 “중간에 끊기는 흐름 없이 재활이 계획대로 잘 진행됐다”면서 “경기에 나설 때마다 커맨드와 구속도 좋아졌다. 마운드는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면서 소감을 전했다.
매체는 류현진을 두고 “마운드에서 압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최근 재활 등판에서 류현진의 패스트볼은 평균 88.4마일(약 142.3㎞)이 나왔고 최대 90.8마일(146.1㎞)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다양한 변화를 앞세워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선발 투수가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계속 준비해왔다. (복귀 후)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무슨 일이든 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소속팀 토론토가 LA 다저스 원정 경기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팀에 합류했다. 28일에는 불펜 피칭을 진행했으며, 이후 시물레이션 게임을 한 차례 소화하고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류현진의 예상 복귀 시점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4연전 중 한 경기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토론토가 29일부터 17연전에 돌입해 류현진이 합류해야 선발진에 숨통이 트이는 토론토다.
류현진은 “모두가 진심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