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 28조…역대 최고치 기록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 28조…역대 최고치 기록

백신·치료제, 생산·수입 실적 상위 1·2위 차지
완제의약품 생산 증가세…전문의약품 생산 비중 86%

기사승인 2023-07-28 16:25:25
쿠키뉴스 자료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 실적이 28조9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지난해 국내 제조업 생산 실적 중 차지하는 비율이 5.25% 수준이나 최근 5년간 연평균 8.2% 성장해 전체 제조업 연평균 성장률(2.2%)의 4배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의약품 시장 규모도 17.6% 증가한 29조8595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은 생산, 수출 실적 모두 유래없는 성장을 이뤘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실적은 2021년(4조7398억원) 대비 14.2% 증가한 5조4127억원으로 처음으로 5조원대에 진입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성장률을 보였다.

수출액은 27억8593만달러(한화 약 3조5660억원)로 2021년 대비 75.5% 큰 폭으로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액 증가는 전통적인 효자 품목인 바이오시밀러(유전자재조합의약품)가 전년 대비 늘었고, 전문 위탁생산업체가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해 생산․수출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22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5조1663억원으로 2021년(7조111억원) 대비 26.3% 감소해 최근 5년 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급증했던 코로나19 백신 수입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완제의약품 생산액은 25조5,712억원으로 전년(22조4451억원) 대비 13.9% 증가했다. 원료의약품 생산액은 3조3792억원으로 전년(3조455억원)보다 11.0% 늘어났다. 전문의약품은 21조9864억원을 생산해 전년(19조3759억원) 대비 13.5% 증가했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 비중은 86.0%였다. 

2022년 완제의약품 생산 실적 1~2위는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코리아 ‘스파이크박스주’, ‘스파이크박스2주’가 차지했으며, 수입 실적 또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1~4위에 올라섰다.

의약외품 시장 규모는 마스크 생산이 25.5% 줄어 2021년과 비교해 6.7% 감소했으나 마스크, 외용소독제 등 방역용품을 제외한 시장 규모는 2021년에 비해 6.8% 성장했다.

의약외품 생산액 상위 5개 품목군은 마스크(7075억원, 33.1%), 치약제(3725억원, 17.4%), 자양강장변질제(3174억원, 14.8%), 생리용품(2748억원, 12.8%), 반창고 등(1587억원, 7.4%) 순으로 전년도 생산 금액 상위 5개 품목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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