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한국과 미국의 외교·안보, 경제, 국제정세 등을 논의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이슨 스미스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세입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하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했다”며 “이 자리에서는 한미동맹과 한미 경제협력,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주요 상임위에 활동하는 하원의원 대표단의 방한을 환영한다”며 “한미 양국이 첨단기술·가치동맹으로 함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긴밀한 협력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국빈으로 미국으로 방문했을 때와 같이 미국 의회가 한미동맹의 전략적 중요성과 긴밀한 공조에 초당적 지지와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한미관계 발전에 대한 방한 의원들의 변함없는 지원과 성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부문에 대해서도 협력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양국 기업의 활발한 투자와 교류가 한미 양국의 공급망 회복력과 안정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미국 의회에서 추진하는 법안들이 이를 촉진하는 방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표단장인 스미스 하원 세입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한미동맹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견고한 한미동맹과 한미 간 경제협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하계 휴회를 맞아 가장 먼저 한국을 방문했다”며 “방한을 계기로 윤 대통령을 직접 만나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남겼다.

그러면서 “미국 의회는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강화와 발전에 높은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며 “복합위기 시대에 신뢰할 수 있는 동맹으로서 한미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조·공조할 수 있도록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이 한국의 성공 과정과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미국에 각인시켰다”며 “각자 지역구와 전문 영역에서 한미 교류와 협력이 증대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